① 건강 안좋은데 장거리 기차여행 왜?
② 최고 의료진 뭐했나 … 수술 흔적 없어
③ 사망 이틀후 부검결과까지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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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사망 원인을 두고 각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후계 구도에 불만을 품은 세력이 북한 내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만일 김 위원장이 내부 권력투쟁으로 인해 사망한 것이라면 향후 북한 체제의 향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제기되는 미스터리는 김 위원장이 취약한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왜 현장지도를 위해 장거리 열차여행을 불사했느냐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줄곧 후유증을 우려해 왔다. 또 북한 최고 의료진이 김 위원장을 항시 수행하고 있어 건강상의 문제가 발견됐다면 현장지도를 얼마든지 중단할 수 있다. 게다가 북한 최고 인사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면 근접 수행하는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취했거나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시도했을 터인데 그런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타살됐거나 적어도 사망이 방조되지 않았겠느냐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두 번째 의혹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최근 상당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커트 캠벨 당시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김 위원장의 수명에 대해 "3년 이상은 남았다"고 진단했다. 최근까지도 미국 정보당국은 이 같은 견해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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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 위원장 사망 이틀이 지나고서야 공식 발표한 것이 세 번째 미스터리로 꼽힌다.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에도 하루 만에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했던 만큼 발표가 늦어진 데는 사망원인과 관련해 다른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북한 당국이 유독 사망 원인은 물론 병리해부검사 결과까지 상세하게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 위원장의 사망 원인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될 경우 북한 내 혼란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 당국과 대다수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의 발표를 신뢰하는 분위기다. 김 국방위원장은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줄곧 건강악화설이 꼬리를 물었다. 또 2009년 1월 초 삼남 김정은을 후계자로 교시한 이후 2010년 8월 중국 동북지역 방문에 이어 올해 5월 기차로 6000㎞를 약 30시간 쉬지 않고 이동했고 이어 8월에도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무리한 대외활동을 이어갔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69세라는 고령의 나이에 과로와 최근 추운 날씨 등이 겹치면서 심장병을 더욱 악화시켰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심장 주변의 일부 근육이 굳어 괴사하는 것으로 돌연사의 80%를 차지한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혈전(피떡)이 발생해 혈액공급이 완전히 차단돼 혈류가 중단되면서 발생한다.








